뉴욕시 공립교 ‘흑인학’ 가르친다
뉴욕시 공립교에 ‘흑인학’ 커리큘럼이 도입된다. 지역매체 ‘더힐’ 등에 따르면, 이번 가을학기부터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새로운 흑인학 커리큘럼을 가르칠 수 있다. 이 교과는 뉴욕시의회 ‘교육형평성행동계획’(EEAP) 이니셔티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흑인교육연구센터에서 3년에 걸쳐 개발했다. 아프리카 대륙의 문명부터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과정, 미국 흑인의 역사, 흑인 문화전통, 미국 및 뉴욕의 흑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. 지난 학년도 뉴욕시는 5개 보로에서 120개 학교를 선별해 흑인학 교과를 시범 운영했고, 이번 학기부터 전체 학교로 확대하게 됐다. 소냐 더글라스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이 교과가 “특정 인종 집단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불평등 및 위계 계층의 역사에 관한 것”이라고 전했다. 이어 그는 “교육 과정에서 흑인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기본 지식을 얻고 자신과 다를 수 있는 관점에 대해 배우면 우리 사회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 전국 최대 규모인 뉴욕시 공립교에는 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속해 있으며, 이중 약 24%가 흑인이다. 윤지혜 기자흑인학 뉴욕 흑인학 커리큘럼 흑인학 교과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